『왕의 남자』 – 광대의 눈으로 본 권력과 인간의 비극2005년 개봉한 영화 『왕의 남자』는 조선시대 연산군 대를 배경으로, 광대들이 왕 앞에서 벌이는 풍자극을 통해 권력과 예술, 인간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 아래 감각적이고도 섬세하게 구성된 이 영화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다. 무엇보다 단순한 사극을 넘어, 역사와 정치, 예술과 인간 내면을 다층적으로 풀어낸 걸작이다.1. 역사적 배경 – 연산군 시대의 조선『왕의 남자』의 역사적 배경은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재위 1494~1506) 치세다. 연산군은 조선왕조 실록에서 ‘폭군’으로 묘사되는 인물로, 특히 생모 폐비 윤씨의 사사 사건 이후 폭정으로 기울었다고 전해진다.실제로 연산군은 언론을 담당하던 사간원..
1. 영화원작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다. 단순한 상상력에 의존한 판타지가 아니라, 인간의 죄와 용서,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이 작품은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의 세 파트로 나뉜다. 저승편은 회사원 김자홍이 사망한 후, 저승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과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을 거치며 심판받는 여정을 다룬다. 그는 처음엔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만, 재판을 통해 자신이 무심코 저지른 행동들이 타인에게 상처였음을 깨닫는다.이승편에서는 귀신이 되어 떠돌고 있는 망자들의 사연을 다룬다. 억울한 죽음을 맞은 군인, 자식 걱정에 이승을 떠나지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