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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장르
영화 <끝까지 간다>는 2014년에 개봉한 범죄 스릴러 영화로, 한국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감독은 김성훈으로, <끝까지 간다>를 통해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의 연출력은 데뷔작에서부터 돋보였으며, 이후의 행보에서도 일관된 스타일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훈 감독은 1971년생으로, 대학에서 영화와 관련된 학문을 전공하고 충무로 현장에서 다양한 제작 스태프로 경력을 쌓았다. 특히 그는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시작하면서, <살인의 추억>(2003)과 같은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작품에 참여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감독으로서 본인의 색깔을 구축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되었다.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인 <끝까지 간다>는 작은 사건 하나로 인해 인생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가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긴박감 넘치게 그린 영화다. 주인공 ‘고건수’는 어머니의 장례식 날 우발적인 사고를 일으키고, 이를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극한 상황 속의 선택을 조명하며 흥미를 자아낸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은 디테일에 강하고,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끝까지 간다>는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스릴러가 결합된 스타일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김성훈 감독이 상업성과 예술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연출자임을 입증한 결과다.
그는 이후에도 드라마 <킹덤>의 연출을 맡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킹덤> 시즌 1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김성훈 감독의 이름을 글로벌 시장에 알렸다. <킹덤>은 한국 전통 사극과 좀비물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그의 연출력은 영상미, 긴장감, 인물 구도 면에서 찬사를 받았다. 드라마 형식이지만 영화 못지않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김성훈 감독이 장르를 넘나들며도 본인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현실적인 설정 속에서 극대화된 긴장감'을 자아내는 데 강점을 가진다. 그는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예기치 못한 전개를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능하다. 또한 상업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인물 간의 도덕적 딜레마와 심리적인 균열을 설득력 있게 다루며,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종합하자면, 김성훈 감독은 <끝까지 간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드라마 <킹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자신의 역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 감독으로, 그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 또한 매우 크다. 장르의 틀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연출과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 구성은 김성훈 감독을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만들고 있다.
2.영화감독
김성훈 감독은 2014년 영화 <끝까지 간다>로 장편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며 국내외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사실적인 인물 묘사와 정교한 플롯 구성, 장르적 긴장감을 균형 있게 결합하는 연출로 주목받았다. 김성훈 감독의 작품 세계는 인간의 극한 상황, 도덕적 딜레마, 현실적인 사회 환경 속에서의 생존 본능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일상적인 인물들이 비일상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드러나는 인간의 민낯을 조명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그의 대표작 <끝까지 간다>는 이러한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영화는 어머니의 장례식 날 우연히 사람을 치어 죽인 형사 고건수가 사고를 은폐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개인의 도덕성과 체제의 부패,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서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세밀하게 파고든다. 특히 김성훈 감독은 유머와 스릴러를 결합한 블랙코미디적 연출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의 무게를 더한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밀도 있는 긴장감은 그의 연출의 주요 특징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김성훈 감독은 장르의 틀을 활용하면서도 인물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끝까지 간다>에서는 주인공이 점차 범죄에 깊이 빠져드는 과정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스릴러적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인간의 심리적인 변화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의 밀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관객은 단순한 선악의 구도에서 벗어나, 인물의 행동을 이해하고 동정하게 된다. 이러한 서사 방식은 김성훈 감독이 장르를 넘어 인물 중심의 드라마를 만드는 데 탁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리즈의 연출을 맡으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킹덤>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전염병과 권력 다툼, 그리고 좀비라는 요소를 결합한 사극 좀비물로, 김성훈 감독의 연출력은 이 작품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는 한국적인 미장센과 현대적인 장르 감각을 성공적으로 융합시켰고, 시대극 특유의 무게감과 좀비 장르 특유의 스릴을 효과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독창적인 시청각 경험을 창출해냈다.
<킹덤>에서도 김성훈 감독의 중심 화두는 '생존'과 '권력'이다. 그는 전염병으로 인해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사람들의 생존 본능, 계급 사회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탐욕과 공포를 묘사하며, 단순한 장르적 재미를 넘어서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서사는 그의 데뷔작 <끝까지 간다>와도 일맥상통하며, 김성훈 감독이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인간 내면과 사회 구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김성훈 감독의 작품 세계는 결국 ‘압박’과 ‘한계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한 탐구라 할 수 있다. 그는 주인공이 반드시 영웅일 필요는 없다고 보며, 오히려 결함 많고 현실적인 인물을 통해 관객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낸다. 이는 그의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김성훈 감독은 장르 영화의 외피를 쓰되, 그 속에 날카로운 인간 탐구와 사회적 통찰을 담아내며 자신만의 영화적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 세계는 향후 더 많은 장르에서 확장 가능성이 크며, 한국 영화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주목받을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3.줄거리
영화 <끝까지 간다>는 형사 ‘고건수’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범죄 스릴러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건수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던 중에 벌어진다. 장례식장으로 가는 도중, 그는 운전 중 실수로 한 남자를 치어 죽이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건수는 당황한 나머지 시신을 차에 싣고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함께 넣어 은폐하려 한다. 사건을 덮기 위해 어머니 장례식장과 묘지까지 시체를 함께 운구하게 되는 이 장면은 영화의 주요 긴장 포인트 중 하나다.
하지만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건수가 몸담고 있는 경찰서에서는 그와 관련된 비리 수사가 시작되고, 경찰 내부의 압력과 외부의 위협 속에서 그는 점점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숨긴 시체의 신원이 단순한 행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바로 경찰 내부의 비리를 쥐고 있는 인물로, 또 다른 경찰 ‘박창민’이 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본격적인 심리전이 시작된다. 박창민은 건수에게 시체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듯 협박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한다.
영화는 이 두 인물 사이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된다. 건수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박창민은 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경찰 조직 내의 부패, 개인의 욕망, 그리고 도덕적 선택의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이야기는 치밀하게 구성된다.
결국 건수는 모든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고,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영화는 극한 상황에 몰린 인간의 심리, 윤리적 한계,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선택을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적 요소로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